<박현서 아산현대병원장 포토>
박현서 아산 현대병원장, 지난 6.10 민주항쟁 대한 대다수 국민의 대통령 직선제 개헌 요구가 거세었으나, 정권연장에 눈이 벌개진 전두환은 4.13호헌조치(체육관대통령)를 발표한다.
이어 박종철열사 고문치사 사건과, 6월9일의 이한열열사 최루탄 사망사건을 계기로 민주진영은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를 구성하여 6.10 민주항쟁에 불이 붙었다.
점차 많은 국민이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기위해 민주화투쟁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그 열기는 6월26일 금요일의 "민주헌법쟁취 대행진"에 이르러 그 정점에 이르렀다.
전국에서 500만의 국민이 참여했고 서울의 광화문 종로 동대문로터리에 이르는 대로는 100만이상의 시민이 대행진에 참여하여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당시 아산의 순천향의대 본과2학년이었던 나는 6월15일부터 시작된 2주간의 1학기말 시험을 마치자마자 서울 혜화동의 집으로 상경하여 곧장 걸어서 동대문 로터리에 도착하니 이미100만을 넘는 시민이 저 앞에 종로 5가 사거리 너머까지 꽉차있어 그 끝을 알 수없었다.
감동에 벅찬 내 안에서 펄펄 끓는것이 올라왔고,
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하였다.
목에서는 피를 토하듯 뜨거운 함성이 나도 모르게 터져나왔다!
그때 우리들의 구호는 "호헌철폐!" "독재타도!"
"대통령을!" "직선제로!"
피끓는함성의 파도는 모든 불의와 부정을 집어삼키고도 남았다.
결국 온국민의 민주화열망에 독재세력은 당시 민주정의당 노태우 대선후보가 직접 직선제 대선으로의 헌법개정을 골자로한 6.29선언을 발표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열사들의 피와 민주시민의 항거로 쟁취한 민주주의,
우리 그리고 다음세대가 끝까지 지켜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Reported by
김홍이/뉴스탐사기자및 전청와대출입기자
권오춘/국회출입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