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속보>이화영 전 부지사 지목한 연어 술파티 2023년 5월29일 수원검찰청 앞 연어집... 김성태 회장 쌍방울 법인카드 4만 9000원어치 사용된 사실 확인! 파장 주목!!!

수원지검 박상용 검사의 거짓말 들통
수원지방법원 신진우 부장판사 난처한 상황(무능하고 무책임한 판결 의혹)

(수원지법의 징역 9년 6월 묻지마 선고를 받았던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포토)

 

<쌍방울 구룹 김성태 회장 포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김성태 술파티'가 열렸던 날로 지목한 지난해 6월 18일 수원지검 인근 한 고깃집에서 결제된 쌍방울 법인카드 액수가 41만 2000원에 달한 것으로 권력감시 탐사보도그룹 <워치독>이 처음 확인했다. 또 6월 15일 수원지검 앞 한 해산물 전문점에서는 39만 8000원 어치 음식값이 결제되기도 했다. 지난해 5~7월 수원지검 인근에서 쌍방울 법인카드로 결제된 규모는 <워치독> 잠정 집계로 91건, 총 259만 690원 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5월29일 수원지검 앞 연어집에서 쌍방울 법인카드로 4만 9000원어치가 사용된 사실이 최근 <오마이뉴스> 보도 등으로 확인된 데 이어, 이 전 부지사가 '술파티'라고 묘사한 것에 부합하는 수십만 원 대 음식값 결제 내역들이 잇따라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워치독>과 만난 한 쌍방울 외주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수원지검에 불려간 쌍방울 외주업체 대표로부터 '수원지검에 갔을 때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화영 전 부지사 보는 앞에서 탕수육과 술로 추정되는 물을 먹고 있는 것을 봤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수원고법에 제출된 쌍방울 법인카드 내역. 2024.11.5. 탐사보도그룹 워치독

세 차례에 걸쳐 결제된 한우 전문점

이화영 전 부지사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수원고법 형사1부에 제출된 '지난해 5~7월 쌍방울과 계열사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워치독>이 입수해 분석한 내용을 종합하면, 지난해 6월 18일 하루에만 41만 2000원어치의 음식값이 수원지검 인근에서 결제됐다. 이날 오후 2시 20분 수원지검 앞 한우전문점에서 13만 5000원어치가 먼저 결제된 뒤 오후 4시 21분 9만 원어치가 추가로, 오후 6시 56분 8만 4000원어치가 추가로 결제됐다. 

쌍방울 직원들이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다면 한꺼번에 결제를 한 기록이 나와야 자연스러울 텐데, 약 다섯시간에 걸쳐 오후 2시 20분, 오후 4시 21분, 오후 6시 56분 차례대로 총 세차례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보아 직원들이 음식을 사서 어딘가로 공수해간 정황으로 해석하는 게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 이후 수원지검 인근 닭갈비집에서 저녁 7시 58분 4만 8000원어치가, 인근 포장마차집에서 밤 10시 43분 5만 5000원어치가 추가로 결제되기도 했다.

지난해 6월18일은 이화영 전 부지사가 국회에 나와 "수원지검 조사실에서 파티가 열린 것으로 기억한다고" 지목한 날이다. 이 전 부지사는 옥중 비망록에서 이날에 대해 “일요일임에도 박상용 검사가 출석을 요구하여 이OO 변호사 참여 하에 16회 진술조서를 작성하였다. (중략) 쌍방울 직원 2-3인이 검사실 앞 창고 라고 쓰여진 공간에 모여 있었다. 일요일 등 식사를 배달하여 먹어야 할 때에는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사들고 오는 것 같았다. 육회비빔밥,연어 요리 등을 먹었다. 박상용 검사가 나에게 빨리 협조적으로 진술을 마무리 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파티를 한번 하자고 얘기했다”고 적었는데, 이 전 부지사의 기억과 거의 흡사한 쌍방울 법인카드 결제내역으로 볼 수 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옥중 비망록. 2024.11.5. 탐사보도그룹 워치독

순대국, 쌈밥, 해산물 등 수십만 원 결제

6월 18일 외에도 수원지검 인근에서 거액의 음식값 결제가 이뤄진 흔적이 더 있다. 지난해 6월 15일 수원지검 앞 음식점 등에서 하루에만 53만 500원어치의 법인 카드가 사용되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 35분 수원지검 앞 순대국밥집에서 5만 3000원이 결제된 뒤, 오후 1시 44분 수원지검 앞 편의점에서 6만 7700원어치 결제됐다. 오후 7시 42분 수원지검 앞 해산물 전문점에서는 무려 39만 8000원어치가 결제됐다. 김성태 전 회장의 오후 2시와 저녁 6시 이후 수원지검 출정과 복귀에 맞추어 이런저런 음식 공수를 준비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다.

지난해 6월9일에는 수원지검 앞 쌈밥집에서 낮 12시 35분 5만 9000원어치가, 수원지검 앞 횟집에서 오후 1시 24분 10만 원어치가 쌍방울 법인카드로 결제된 내역도 눈길을 끈다. 쌍방울 직원들이 수원지검 앞 밥집에서 오후 12시쯤 식사한 뒤 곧장 횟집으로 옮겨 다시 식사했을 가능성은 떨어지기 때문에 오후 2시 김성태 전 회장의 수원지검 출정에 맞추어 음식을 준비한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다.

설득력 떨어지는 수원지검의 주장

앞서 지난해 5월 28일 쌍방울 법인카드가 수원지검 앞 연어전문집에서 4만 9100원이 결제된 사실이 <오마이뉴스> 등으로 보도된 바 있다. 그 후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이화영 부지사가 국회에서 '6월18일 또는 19일 연어술파티를 했다고 명확히 증언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5월 29일 연어 술파티 때문에 대북송금 사건이 조작됐다고 우긴다. 이 대표는 회식할 때 8명이서 4만 9000원짜리(한 사람당 6000원 가량) 연어 시켜먹느냐"고 페이스북에 글을 써 이 전 부지사가 제기한 '김성태 술파티' 주장을 반박했다.

 

1313호 영상녹화실(이화영 측은 진술녹화실이라고 표현). 2024.4.19. 수원지검 제공.

1일 수원지검은 입장문에서 "2023년 5월 29일 오후 2시부터 밤 9시 10분까지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등에 대한 대질조사가 진행됐고, 당시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인 서 아무개, 설주완 변호사가 순차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이 전 부지사가 국회에서 주장한 음주시각(오후 6시 30분~7시부터 오후 9시~11시)에는 설 변호사가 참여했다"고 반박했다. 설 변호사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5월 29일 검찰 조사실에서 술자리가 있었던 것을 본 적 없다. 이 전 부지사 쪽은 진실이 뭐든 간에 사법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전부 정치적으로 풀려는 것 같다"며 검찰의 주장을 거들었다.

그러나 ▲6월 15일 수원지검 앞 해산물 전문점 39만8000원 결제 내역과 ▲6월18일 수원지검 앞 고깃집 30만 9000원 어치 결제 내역이 <워치독>의 취재로 더 확인되면서, 주 의원과 설 변호사의 주장보다는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이 더 신빙성을 얻게 됐다. 특히 설 변호사는 지난해 6월 초 사임서를 냈기 때문에 6월 중순 이후 수원지검 조사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알 수 없는 위치에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설 변호사가 검찰이 원하는 대로 허위 진술을 설득해 이상했다"고 주장한 바도 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뒤편에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인 김현철(오른쪽)·김광민 변호사가 배석해 있다. 2024.10.2. 연합뉴스

검찰 쌍방울 법카 결제 내역 없다더니…

이 외에도 <워치독>의 분석을 종합하면, '김성태 술파티'가 실재했는지 여부와 관계 없이 검찰이 지난 4월 "쌍방울 법인 카드 결제 내역 없다"고 밝힌 것 자체는 사실상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다. 검찰은 술파티 의혹이 제기 되자 "수원지검은 쌍방울 쪽에 법인카드 내역을 요청해 이 전 부지사 쪽이 연어회를 먹었다고 주장한 시일에 외부 음식 구매 내역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29일, 6월 9일, 6월 15일을 포함해 지난해 7월 21일까지 수원지검 앞 음식점 등에서 결제된 쌍방울 법인카드 내역만 <워치독> 잠정 집계로 91건, 총 259만 690원어치에 달한다.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가 아닌 영통구 수원지검 인근에서 대부분 결제가 이뤄졌는데 ▲5월 19일 저녁 6시 4분쯤 수원지검 앞 수제비집에서 7만 9000원 ▲5월 22일 오후 1시 4분 수원지검 앞 굴비집에서 3만 6000원 ▲6월2일  저녁 7시 53분 수원지검 앞 버거집에서 4만 4500원 ▲6월28일 낮 12시 31분 수원지검 앞 돈가스점에서 2만 4400원 ▲7월 3일 오후 5시 5분 수원지검 앞 돈가스점에서 2만 5500원 ▲7월 5일 오후 1시 37분 수원지검 앞 한식집에서 2만 2000원 ▲7월14일 낮 12시 55분 수원지검 앞 추어탕 집에서 3만 9000원, 그 직후인 오후 1시 9분 수원지검 앞 횟집에서 다시 10만 7000원어치를 결제한 내역 등이 확인됐다.  

또 쌍방울 직원들이 오전 9시쯤부터 수원지검 앞 커피숍 등에서 대기하다가 저녁쯤 퇴근한 것으로 보이는 결제 내역도 다수 확인되는데 이는 이른바 '진술 세미나' 지원을 위해 직원들이 수원지검 앞에서 살다시피 한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이다.

 

 

8개월간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3.1.17.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성태 탕수육, 소주 먹더라" 증언

한편 <워치독>은 수원지검에 불려간 쌍방울 외주업체 대표 ㄱ씨의 측근으로부터 "수원지검 조사실에서 김 전 회장이 음식 먹는 것을 본 사람이 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4일 <워치독> 인터뷰에 응한 이 측근은 "김성태 전 회장과 오랫동안 함께 일한 외주업체 대표 ㄱ씨가 지난해 수원지검에 다녀온 뒤 '검찰 조사실에서 김 전 회장이 탕수육과 소주 등을 먹는 것을 봤다'고 내게 전했다. 김 전 회장이 직원들에게 '이재명 만세'라고 외친 내부 영상을 찾으라고 지시했다는 내용도 전했다"고 주장했다. <워치독>은 ㄱ씨와 이 측근이 쌍방울과 일한 과거의 기록, 김 전 회장 등에 대해 대화한 녹취록 등을 확인했다.

ㄱ씨는 다만 <워치독>에 "참고인 조사차 지난해 검찰에 불려갔고 김 전 회장을 만난 것은 맞지만 김 전 회장이 음식 먹는 것을 본 적은 없다"면서도 "김 전 회장이 '이재명 언급한 영상을 찾으라'고 지시했던 것은 맞다. 검찰이 나쁜 짓 하고 있는 것도 맞다. 그러나 사안이 너무 예민해서 더 자세한 언급은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ㄱ씨의 측근은 "국회에서 나를 증인으로 부르면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라 들은 내용을 사실 그대로 증언하러 가겠다"고 했다.

탐사보도그룹 워치독 허재현·김시몬·김성진·조하준 기자 watchdog@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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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그룹 워치독 허재재현 기자들

김홍이/대기자

손경락/법률전문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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