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뉴스타파, 6월 2일 리박스쿨 "댓글부대 단장" 아이들 상대 역사 강의 파문!

 

리박스쿨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진로·역사 등을 교육한 강사가 댓글부대 자손군의 '단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노인들을 상대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한 휴대폰 사용 교육까지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씨는 또 리박스쿨이 운영하는 늘봄학교 프로그램 1기 과정부터 강사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된다.

뉴스타파가 잠입한 리박스쿨은 '6.3 댓글 감시단'을 모집해 국민의힘 대선 승리를 목적으로 온라인 댓글을 달고 있었다.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 일명 자손군이다. 리박스쿨 등 보수단체들이 자손군을 운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2021년 8월, 2022년 8월 트루스코리아 카페에 올라온 자손군 모집글. 빨간 네모 부분에 리박스쿨 홍보팀장 겸 강사 최 모 씨가 '단장'이라고 적혀있다. 원본보기

지난 2021년 8월, 2022년 8월 트루스코리아 카페에 올라온 자손군 모집글. 빨간 네모 부분에 리박스쿨 홍보팀장 겸 강사 최 모 씨가 '단장'이라고 적혀있다. 

2일 뉴스타파 취재 결과, 리박스쿨 홍보팀장 겸 역사강사 최 모 씨는 자손군의 단장이다. 보수단체의 자손군 모집글에서 그는 자손군 단장으로 등장한다. 

2021년 8월 트루스코리아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자손군 모집글에는 "1일 1시간 자유수호 손가락군대 '자손군' 활동을 함께 하실 애국 시민을 모신다"는 글과 함께 단장 최 씨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주최는 '리박스쿨 리박자손군 베댓단'으로, 교육 내용은 '이슈 기사 선정해 베스트댓글 만들기'다. 

같은 카페에 2022년 8월 '2기 자손군'을 출범한다며 올린 모집글에도 단장 최 씨의 전화번호가 있다. 2기 자손군 운영 기간은 2024년 4월 10일 총선 때까지 20개월 동안이었다. 이들이 지난 22대 총선 때도 댓글부대로 활동하며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2025년 리박스쿨의 청소년 진로탐방 홍보 포스터(왼쪽)에 문의처는 자손군 단장 최 씨의 전화번호다. 2021년 4월 리박주니어스쿨 홍보 포스터(오른쪽)에는 역사 강사로 최 씨가 포함돼 있다.원본보기

2025년 리박스쿨의 청소년 진로탐방 홍보 포스터(왼쪽)에 문의처는 자손군 단장 최 씨의 전화번호다. 2021년 4월 리박주니어스쿨 홍보 포스터(오른쪽)에는 역사 강사로 최 씨가 포함돼 있다.

그런데 댓글부대 단장인 최 씨가 리박스쿨에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강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타파가 확보한 2021년 4월 17일 '전국 초중고 온라인 리박주니어교실 4월 회원모집글'에 따르면, 그는 4월 24일 "조선을 위한 기독교 선교사 이야기" 강의를 맡았다. 

지난 5월 30일 '자유기업원과 함께하는 그레이스 기독학교 청소년 진로탐방' 홍보글에는 문의처로 리박스쿨 교육국이라는 이름과 함께 최 씨의 전화번호가 게재돼 있었다. 당시 교육 대상은 초등생과 중고생이었다.
 

지난 2023년 11월 리박스쿨의 스마트폰 교육 홍보 포스터. 최 씨가 강사로 소개돼 있다. 원본보기

지난 2023년 11월 리박스쿨의 스마트폰 교육 홍보 포스터. 최 씨가 강사로 소개돼 있다. 

뿐만 아니라 최 씨는 노인들을 상대로 휴대전화 사용법에 대한 교육에도 나섰다. 2023년 11월 리박스쿨의 '총선 필승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 홍보글에는 최 씨가 강사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리박스쿨이 휴대전화 사용에 서툰 노인들을 상대로도 댓글공작 방법을 전수한 정황이 확인된 것이다. 일단 이렇게 노인들을 포섭한 뒤, 노인들이 자신의 어린 손자나 손녀를 데려와 같이 리박스쿨 교육을 받게끔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8월 27일 최 씨는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 교육국장인 다른 최 씨와 함께 극우매체 스카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그는 통신회사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다가 1년간 역사수업을 들은 후 리박스쿨 역사 강사가 됐다고 한다.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 댓글부대 단장이자 리박스쿨 강사인 최 씨, 리박스쿨 교육국장 최 씨 등 3명이 극우 매체 스카이데일리와 인터뷰한 기사(2021.8.27.)원본보기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 댓글부대 단장이자 리박스쿨 강사인 최 씨, 리박스쿨 교육국장 최 씨 등 3명이 극우 매체 스카이데일리와 인터뷰한 기사(2021.8.27.)

최 씨는 "청소년들에게 조선에서 대한제국 그리고 대한민국 건국에 이르는 시기의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며 "박정희 대통령과 이승만 대통령의 통일관 파트도 맡아 교육하고 있고, 어르신들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과정인 '폰잘교실' 강사도 맡고 있다"고 스스로 밝혔다.

뉴스타파는 최 씨에게 댓글부대 단장을 맡게 된 경위 등을 묻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지난달까지 리박스쿨 프로그램의 문의처였던 최 씨의 번호는 현재 '없는 번호'였다.

 

 

 

Reported by 

김홍이/대표기자

김학민/선임기자

뉴스타파/기자단


인터뷰컬럼

더보기
최민희 과방위원장, 울산 SK AI 데이터센터 출범식 참석... 최 위원장, 이재명 대통령 직접 참석 정말 [감동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왼쪽부터 네번째 이며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왼쪽에서 두번째 AI 고속도로 선포식 참석] 민주당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감동입니다!] 김홍이 기자 = 최민희 위원장은 6월 20일 이재명대통령이 울산 SK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하셨다고 말하고 참 "감동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AI 고속도로 선포식도 가졌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어 여까지는 여느 대통령들의 행보와 다를 바가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재명대통령은 달랐습니다. 11시 선포식에 앞서 10시부터 AI기업 간담회가 있었는데 보통은 관련 수석이나 정책실장이참석해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재명대통령은 직접 참석하셨습니다. 최 위원장은 정말 깜짝 놀랐지 뭡니까 라고 말하면서 현장 기업들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즉시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일일이 답하시는 李 대통령의 모습에 진심으로 감동이었습니다! "이런 대통령, 정말 오랫동안 기다리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너무 기쁘고 흐믓하고, 이재명대통령 시대를 살고 있다는 실감이 났다고합니다. 이어서 진심으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한 보람에 뿌듯뿌듯한 시간에 요즘 매일매일 혼자 미소를 안고 있네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Reported

정치경제사회

더보기
박은정 의원(조국혁신당),6월 29일 대통령실의 검찰 해체 첫 단추인 법무부차관 친윤검사 인선, 심각한 우려 표한다고 밝혀!
[박은정 의원 혁신당 (국회 법제사법위원) 포토] 김홍이 기자=박은정 의원(조국혁신당)6월 29일 검찰 해체의 첫 단추인 법무부차관에 친윤검사 인선,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은 1. 정치검찰 해체 2. 개혁입법 수립이다고 밝히고 ,정치검찰 해체 없이 제도개혁만으로 개혁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 말이 맞다면 개혁입법만 추진하면 법무부장관에 한동훈을, 검찰총장에 다시 내란수괴 윤석열을 써도 개혁이 된다는 말일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박은정 의원은 오늘 발표한 법무부차관 이진수는 친윤 검사이고 윤석열 총장과 심우정 총장의 핵심 참모였습니다. 심우정 총장이 수사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검 부장회의를 거쳐 윤석열 구속취소 즉시항고 포기를 지휘하고 윤석열을 석방했을 당시 이진수 형사부장은 대검 부장회의 멤버였습니다. 윤석열 정권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하여 승승장구한 친윤 검사이고, 윤석열 총장의 참모로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해 반대하였던 검사입니다. 국민들이 그토록 열망하는 내란종식과 검찰개혁, 친윤검찰 청산을 완성해야 하는 지금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복무한 친윤 검사의 법무부차관 임명은 우려스럽습니다. 법

문화예술스포츠

더보기
(사)세계문화교류협회 문화사랑극단 “흥” 창단
(사)세계문화교류협회 산하에 문화사랑극단“흥”이 창단되었다. 열정적으로 활동중인 배우들 및 제작자들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극단“흥”이 제 11회 끌림전(세계미술작가교류협회 정기전)에서 선보일 낭독극(아 나혜석!)을 위하여 연습중에 있다. (끌림전은 2025년 7월 17일 세미갤러리에서 열린다.) “아 나혜석!!”(포스터) 나혜석(1896년~1948)일제강점기와대한민국의 화가이자 작가, 시인, 조각가, 여성운동가, 사회 운동가, 언론인.차미리사와 같은 여성 지식인으로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의 1대페미니스트라고도 불린다. 그녀는 일본 유학 당시 읽은 여성잡지를 통해 여성 계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후 남녀 평등과 여성의 권리, 당시 사회의 문제점비 하는 글들을 투고하는 등 다양한 사회운동을 전개하였다 “아 나혜석!”(출연진) 극단 “흥”은 이러한 나혜석 화가의 삶을 반추하고 예술가 특히 미술인의 다각화된 재능을 연극이라는 분야에서 발현시킴으로서 복합문화예술의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 위 낭독극은 7월 끌림전을 시작으로 9월 공식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들의 리딩연습(세문협제공) 예술 마을 그리다(박찬빈감독),소단샘(김명호단장),동대문연극협회(온성균교수)의

방송연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