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온)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0차 회의를 개최하고, 2016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업무계획 및 저탄소 친환경 도시건설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추진계획 등 제2단계 건설 중점 추진방향에 대해 보고받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정부기관 이전이라는 외적 동력이 아닌 기업 등 내생적 동력에 의해 성장해야 하는 2단계 건설사업(2016∼2020년)의 첫해를 맞아 사업준공 현황 등 그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지속적 성장동력 확충방안 등 앞으로 행복도시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추진위에 논의된 안건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올해 업무방향을 ‘미래적 가치를 담은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로 정했다.
특히,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도시의 자족기능을 유치해 핵심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3대 주요과제를 도시기반 고도화, 도시성장 가속화, 미래도시 구현으로 정하고, 구체적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주택·교통·공공시설물·상업시설 전반에 특화요소를 확대 적용하는 등 특색 있고 살기 좋은 세계적 명품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도시기반 고도화를 추진한다.
‘자족적 성숙단계’인 행복도시 건설 2단계로의 성공적 도약을 위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다각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하는 등 도시성장을 가속화한다.
행복도시를 저탄소 친환경 도시개발, 에너지 특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등이 융합된 미래형 도시로 조성해 나간다.
세계적인 저탄소 친환경 도시건설을 위해 행복도시에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당초에는, 도시가 완성되는 2030년 기준으로 전체 에너지 사용총량의 1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도입하는 목표로 추진해 왔으나, 최근, 파리 신기후 체제 출범(2015년) 후 보다 강화된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목표 15%를 2030년에서 10년 앞당긴 2020년까지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축물 용도별 신재생에너지 도입기준을 상향 조정하여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며, 또한, 국내 최초의 ‘자전거도로 태양광’과 ‘방음터널 태양광’에 이어 공원, 저류지, 주택 등으로 태양광 특화사업을 지속 발굴하여 세계 최고의 ‘솔라시티(Solar City)' 구현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제로에너지 시범마을(1-1생활권 12B, 1.8만㎡, 60호) 추진과 태양광, 지열, 패시브(Passive) 공법, 최첨단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반영된 국내 최초의 제로에너지타운(20~30만㎡규모)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확대 도입을 통해 행복도시가 친환경 수도로서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에너지 특화를 통한 도시가치 향상 및 도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행복청은 지난해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 제1단계 건설을 마무리하면서 3차례에 거쳐 행복도시 개발면적 73㎢중 20%에 해당되는 15㎢를 준공했다.
도로 637개노선, 공원 52개소, 녹지 90개소, 공공공지 176개소 등 총 12종의 도시계획시설 990개 세부시설을 준공처리한 후 관리청인 세종시에 무상 이양하여 세종시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
행복청은 행복도시가 장기간 건설되는 것을 감안하여 앞으로 생활권 단위로 단계적으로 사업준공를 실시해 개인 재산권 행사 및 관리청(세종시 등)의 효율적인 시설물 유지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