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오늘 오후 조국ㆍ청와대 수사했던, 한동훈 반부패부장·박찬호 공공수사부장 지방 좌천 전보됐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청와대의 선거개입·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과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을 비롯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검 참모진이 모두 교체됐다.

법무부는 인사 제청에 필요한 검찰총장 의견 절차를 두고 대검찰청과 공방을 벌이다가 이날 오후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인사권을 전격적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오늘 법무부는 긴급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대검 검사장 간부 32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오는 13일자로 단행했다.

검사장급 대검 참모진이 모두 일선 검찰청으로 발령 났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비리와 청와대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각각 전보됐다.

(윤석열 검찰총장) 

조상준 대검 형사부장은 서울고검 차장으로, 이원석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수원고검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두봉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대전지검장, 문홍성 대검 인권부장은 창원지검장으로 부임한다. 노정연 공판송무부장은 전주지검장으로 발령됐다.

신임 검사장들이 대거 대검 참모진으로 기용됐다. 심재철 서울남부지검 1차장 반부패강력부장 배용원 수원지검 1차장이 공공수사부장으로 승진됐다.

(한동훈 대검반부패강력부장)

이어 이정수 부천지청장이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김관정 고양지청장이 형사부장, 이수권 부산동부지청장이 인권부장으로 승진과 전보발령됐다. 노정환 대전고검 차장과 이주형 대구고검 차장이 각각 대검 공판송무부장·과학수사부장으로 이동 발령됐다.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총괄한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은 법무부 핵심 요직인 검찰국장으로 전보됐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또한 강남일 대검 차장은 대전고검장으로 전보됐으며, 이어 구본선 의정부지검장이 대검 차장으로 옮긴다.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법무연수원장으로 옮겼으며. 검찰 내에서 윤석열 검찰 총장과 가장 최측근 사이로 알려진 윤대진 수원지검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옮긴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특정 부서 중심의 기존 인사에서 벗어나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지방 일선의 우수 검사들을 적극 포용했다 며 검찰 본연의 업무인 인권보호 및 형사·공판 등 민생과 직결된 업무에 전념해온 검사들을 우대 발탁했다.

Reported by 

권오춘 기자

김홍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