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장에서 당시 국회의원 백원우 씨는 당시 대통령 이명박을 향해 “여기가 어디라고...”라며 소리쳤습니다. 반면 당시 상주역을 맡았던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에게 대신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그러고는 집에 돌아가 대성통곡을 했다죠. 장례식장이라는 곳이 그렇습니다. 특정 조문객을 향해 “여기가 어디라고...”나 “무슨 낮짝으로...”라며 수근거리는 사람도 있고, 그런 뒷말을 들을 줄 알면서 찾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상가에서 몇 사람이 수근거리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비웃는 거야, 뭐야. 평소 그렇게 잡아먹을 듯이 굴더니 상가에 조화는 왜 보내?”라고 말했습니다. 옆 사람이 “그래도 모른 척하는 건 사람 도리가 아니지.”라고 대꾸했습니다. 상주와 경쟁 관계에 있던 회사 대표가 보낸 조화 앞이었습니다. 조화를 보내는 게 꼭 '우리 편'이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겠죠. 게다가 우리는 이름이나 성 뒤에 ‘직함’을 쓰지 않고는 대화조차 하기 어려운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모모 주식회사 대표이사’라는 직함이 쓰인 조화를 보고, 그 사람이 회사를 대표해서 조의를 표했다고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건 그냥 ‘대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변호인단 입장문입니다. 1. 현재 언론에서는 조국 전 장관의 직권남용혐의와 관련해서 검사의 공소사실이 사실임을 전제로 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소내용은 사실관계와 부합하지 않으며, 법리적으로도 직권남용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특히 이 사건의 핵심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 시절 부하직원인 특감반원의 권한을 침해하였다는 것인데. 그러한 권한이 인정되지 않으면 수사전체가 사상누각임에도 잘못된 전제하에 진행된 무리한 수사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2. 당시 백원우 민정비서관은 유재수 씨가 억울하니 당사자의 사정을 청취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상황을 점검한 후 이를 조국 민정수석에게 보고하였습니다. 이는 민정비서관의 ‘업무’입니다. 당시 조 수석은 백 비서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은 후에도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에게 감찰 계속을 지시하였습니다. 3. 감찰을 통하여 확인했던 유 씨의 비리는 골프채, 골프텔, 기사 딸린 차량 서비스 이용 등으로, 이후 강제수사를 통해 밝혀진 비리와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위 비리 중 유 씨는 차량 제공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대가성을 강력히 부인하였고, 이후 감찰에 불응하고 잠적
어제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관계의 (GSOMIA)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일본의 수출 규제가 먼저 재게 되어야 재연장을 검토해 볼 수 있다' 며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과이 단호한 결정을 내리자 국방부 장관과 국정원장의 발언이 '재검토 쪽으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지소미아(GSOMIA)는 원칙적 문제 라고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소미아 종료가 안보에 큰 영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한국과 일본 정상의 환담 후 감지됐던 지소미아 재검토는 방향이 다른 곳으로 가는 모양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단호한 입장이 나오자 외교부와 국방부 등 관계 부처도 제3안은 없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지소미아 종료는 22일에서 다소 연기하는 방안 등은 검토 대상이 아니란 것을 강조했다. 따라서 외교부 장관도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없이는 정상화가 어렵다 고 잘라 말했다. Reported by 김학민 기자 김홍이 외신전문기자